대형주펀드 수익률 약진

최근 한달간 21개 10.3%…중소형주 보다 3.45%P 높아


대형주펀드 수익률 약진 최근 한달간 21개 10.3%…중소형주 보다 3.45%P 높아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이달들어 대형주에 집중투자하는 대형주펀드의 수익률이 중소형주펀드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대형성장주 투자 비중이 40%를 넘는 21개 펀드의 1개월 수익률(24일 기준)이 10.34%로 중소형주 투자비중이 40%를 넘는 24개 중소형주펀드의 수익률 6.89%보다 2.35%포인트 높았다. 올들어 중소형주 중심의 주가상승이 이어지면서 중소형주투자펀드는 대형주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유지했었다. 이 같은 수익률 역전현상에 대해 이동수 한국펀드평가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1,3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 IT주 등 시가총액상위주의 상승률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형주 위주의 투자패턴을 유지해야 하는 1조원 이상 초대형펀드의 잇따른 등장도 대형주펀드 수익률 상승의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성창훈 대한투신운용 펀드매니저는 “중소형주의 경우 시장에 따른 변동폭이 커 편입이 쉽지 않기 때문에 펀드 규모가 커질수록 대형주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며 “이에 따라 대형주의 주가상승이 나타나고, 대형주펀드의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이달들어 펀드별 수익률에서도 대형주펀드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분석대상 펀드가운데 대형가치주와 대형성장주의 투자 비중이 87.15%인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2는 1개월 수익률이 14.22%로 가장 높았고 한일 TRUE VALUE주식1(비중 86.75%)도 14.22%의 수익률을 기록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전체수익률에서는 여전히 중소형주펀드가 대형주펀드보다 우위에 있다. 3개월 수익률의 경우 중소형주펀드는 19.91%이지만, 대형주펀드는 17.31%에 그친다. 또 6개월 수익률은 중소형주펀드 39.85%, 대형주펀드 35.73%, 1년의 경우 중소형주펀드 69.64%, 대형주펀드 49.72%로 수익률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간을 짧을수록 격차가 줄고, 1개월 수익률에서 대형주펀드의 수익률이 앞서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시장의 중심이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주는 시가총액 1위부터 차례로 더해나간 뒤 시총 합계가 전체 상장종목 시총의 80%가 되는 종목까지를 대형주로 분류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11/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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