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0선 매물벽 “난공불락”

◎주식저축 실시 호재에도 보합까지 되밀려▷주식◁ 주가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주초인 21일 주식시장은 근로자주식저축 시행에 따른 수급개선과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장중에 지수 8백40포인트를 넘기는 초강세를 보이기도했다. 그러나 이날 보험주와 종금주들이 초강세를 유지했지만 다른 업종 주식들은 대부분 대기매물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지수는 결국 전날보다 1.44포인트 오른 8백32.62포인트에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강보합수준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3천4백72만주로 줄어들어 시장에너지가 약화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개장초 주식시장은 그동안 낙폭이 컸던 보험주를 선두로 증권 종금주 및 제약 등 내수중소형주로 매수세가 몰리는 호조를 보였다. 매수세가 대부분의 업종으로 확산, 지수상승폭이 후장 개장직후 13포인트에 근접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수가 8백40포인트에 진입하자 대형주와 중소형 개별종목에 매도물량이 쏟아져 장마감까지 지수가 지속적으로 되밀렸다. 주가가 오른 종목수는 상한가 88개를 포함한 5백13개였던 반면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0개를 포함한 3백65개로 지수상승폭에 비해 상승종목수가 많아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지수가 5%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종금 증권 운수장비 어업 광업지수가 1%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지난주말 삼성그룹과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로 대량거래 속에 상한가를 기록했었던 쌍용자동차는 하루만에 하한가로 돌변했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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