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신은 4월부터 11월까지 대우사태라는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3,682억원의 흑자를 기록, 11월말현재 자 본 잠식규모가 965억원에 불과하다고 2일 밝혔다.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중에 자 본잠식에서 완전히 벗어나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대한투신은 기대하고 있다.
대한투신은 그동안 적극적인 자구노력과 차입금 축소 등을 통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이후 지난 1년 6개월간 9,399억원에 달하는 자 본을 확충했다.
김종환(金鍾煥) 사장은 『주식시장의 호조로 올들어 주식운용에서만 2,012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을 비롯해 신탁보수로 2,629억원, 수수료수입으로 234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라면 99회계년도인 2,000년 3월까지 5,000억원이상의 당기순이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영국의 리젠트그룹이 적극적인 지분참여 의사를 보임에 따라 경영정상화에 대한 행보는 급속히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진갑기자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