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임금체불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3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임금체불금액은 3,588억1,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11억6,200만원에 비해 37.4% 증가했다.
모두 5,193개 사업장 11만1,538명의 근로자가 사업주로부터 임금과 퇴직금 등을 제때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산되지 않은 체불임금도 1,715억8,400만원(2,720곳, 4만5,8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77억1,000만원)보다 153.4% 늘어났다.
이처럼 임금체불이 폭증한 것은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상당수 중소기업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검찰과 협조해 악덕 체불 사업주에 대해서는 엄정히 사법처리 키로 했다.
휴ㆍ폐업된 사업장의 근로자에 대해서는 임금채권보장제도를 적용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