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납품대금 현금성 결제 크게 늘었다

작년 88.6%로 수·위탁거래 환경 크게 개선

중소기업들이 물품을 공급하고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받는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현금으로 납품대금으로 결제해 주는 비율이 높아지는 등 대ㆍ중소기업간 수ㆍ위탁거래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납품대금 결제수단 중 현금성 결제가 차지하는 비율은 88.6%로 2008년보다 5.5%포인트 증가했으며 특히 현금(수표 포함) 결제비율의 경우 67.6%에 이르고 있다. 또 납품대금 결제를 위반한 업체도 2008년의 212개사에서 지난해 140개로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공정거래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위탁기업의 남품대금 단가인하 요구와 납품대금 부당 단가인하, 물품수령거부 등 위탁기업의 부당한 거래사례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정책자금 조기 집행 등으로 예년에 비해 현금흐름이 원활했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