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된 소방안전박람회에서 해외바이어들이 산소호홉기 생산업체 부스에서 제품설명을 듣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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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소방안전 전문전시회인 '제6회 대한민국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지난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돼 25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올해 박람회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소방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이 발효되면서 관련산업 육성을 위한 법률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업계의 관심이 어느 해 보다 높다.
이번 소방박람회에는 참가분야가 기존 소방안전에서 전기ㆍ철도ㆍ설비 등으로 확대됨에 따라 총 211개사(해외 77개) 678개 부스 규모로 열리고 있다. 참가 업체들은 전시회를 통해 최신기술 및 신기종을 선보이고 있으며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26개국 300여명이 바이어가 초청돼 한국 소방안전장비의 수출 확대 및 판로개척의 장이 마련되고 있다.
주요 참가업체를 보면 호야로봇은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대구소방본부 등과 공동으로 개발한 소방로봇을 선보이고 있고, ㈜산청은 산업 현장이나 화재현장에서 발생하는 산소결핍 및 유독가스로부터 착용자의 얼굴과 호흡기를 약 50분 동안 보호할 수 있는 신형공기호흡기를 전시하고 있다.
또 ㈜성우특장은 승차감 및 기동성이 한층 탁월한 특수 구급차를, 고려화공은 연구소 등은 물론 선박ㆍ자동차ㆍ기차 등 운송수단에도 적합한 고체에어로졸 자동 소화장치를 각각 선보이고 있다.
이번 소방박람회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방산업전문인력 채용박람회'(소방방재청 주최)가 함께 개최되고 있다는 것. 소방장비제조ㆍ소방설비ㆍ감리ㆍ방염 등 소방산업과 관련한 20여개 업체들이 면접을 통해 우수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또 소방방재청 및 16개 시도본부 인사담당자가 올해 신규 임용 예정인 전국 소방공무원의 채용계획(2,000여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서는 국제소방심포지엄, 소방안전분야 전문세미나, 119체험마당 등 30여건의 전문 세미나 및 컨퍼런스가 동시에 개최돼 최신기술 및 정보, 체험거리가 함께 제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