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국 협의체 ‘믹타’ 국회의장회의 공식 출범

멕시코 호주 등 5개 국가 참여…1~5일 의장 회의

우리나라가 주도해 결성한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 국가 간 국회의장회의가 1일 공식 출범했다.

국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믹타 국회의장회의가 이날부터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믹타는 2013년 9월 결성된 중견국 협의체로 대한민국을 비롯해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 5개 국가가 참여한다. G20 회원국 중 G7 또는 브릭스(BRICs) 국가에 해당하지 않으면서 GDP 기준으로 경제규모 세계 12~18위에 속하는 나라들을 대상으로 했다. ‘민주주의’와 ‘평화’라는 핵심가치 공유도 중요한 요건이다.

정의화 의장은 회의 출범과 함께 ‘세계의 미래를 위한 의회의 리더십’이란 주제로 믹타 국회의장회의를 1일~5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등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는 정 의장 외에 미겔 바르보사 우에르따(Miguel Barbosa Herta) 멕시코 상원의장, 이르만 구스만(Irman Gusman) 인도네시아 상원의장, 스티븐 패리(Stephen Parry) 호주 상원의장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회의에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이행을 위한 중견국 의회의 역할, 각 지역별 현안 및 분단 70주년과 한반도 평화 등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반도 분단 70주년과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논의도 개최국을 위한 특별 세션으로 마련돼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한반도 분단 및 북핵문제, 평화통일 방안 등에 대한 우리나라의 입장을 밝히고 회원국들의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회의는 1,2,3세션 및 특별세션까지 모두 진행한 뒤 중견국 의회의 역할과 각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 제고, 한반도 평화질서 구축 등에 대한 논의 결과와 관련한 공동성명서(2015 믹타 국회의장회의 서울 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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