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슬' 佛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대상

제주 4·3의 역사를 다룬 '지슬'이 12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제19회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수레바퀴상을 받았다.

지난달 26일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독립영화 축제인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국내최초로 수상한데 이어 해외에서 거둔 두 번째 쾌거다. 1995년 시작한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는 아시아 지역의 장편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유럽에 소개하는 권위 있는 영화제로, 한국영화가 최고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네시아 감독인 가린 누그로호가 이끄는 다국적 심사위원회는 '지슬'에 대해 "영화, 연출 모든 영역에 걸친 탁월한 재능"이라고 평가했다. 이 영화는 오는 3월 1일 제주에서 처음으로 개봉한 뒤 3월 2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정승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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