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품 50%·중기 제품 50% 판매
기존 홈쇼핑보다 수수료 30% 낮아
국내 농축수산품과 중소기업 제품을 기존 홈쇼핑보다 30% 낮은 수수료를 내고 팔 수 있는 공영 TV홈쇼핑이 14일 개국한다. 정부는 홈쇼핑 채널이 개국하면 지역 농수축산물과 중기 제품의 유통이 개선돼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중기 전용 TV 홈쇼핑을 14일일 개국한다고 13일 밝혔다.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8월 신설 계획을 발표 한 후 농협(45%)과 수협(5%), 중소기업 유통센터(50%)가 자본금 800억원을 출자해 1년 여 만에 만들었다. 공영홈쇼핑이 개국하면 홈쇼핑 채널은 CJ·GS·NS·롯데·현대·홈앤쇼핑에 더해 7개가 된다.
공영홈쇼핑은 마케팅과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높은 수수료 부담으로 기존 홈쇼핑 채널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지역 농축수산물 농가와 중소기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영홈쇼핑은 판매되는 제품은 농축수산물 50%, 중소기업 제품 50%다. 판매수수료도 평균 34%인 기존 홈쇼핑 채널보다 약 3분의 1 가량 낮은 23%다. 개국 4년차 부터는 20%까지 수수료가 내려간다.
농식품부는 수수료가 낮은 공영홈쇼핑 개국으로 우리 농산품의 소비가 늘어나면 농가의 소득이 높아져 농촌 경제가 활성화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소기업의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판매 활로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직거래 채널인 공영홈쇼핑 개국으로 농가와 중소기업이 유통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며 “공영홈쇼핑이 생산자는 제 값을 받고 소비자는 더 싸게 사는 유통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