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21세기는 科技人의 시대"

포항 국제물리올림피아드 축사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21세기는 과학기술인이 변화와 발전을 주도해 가는 시대”라며 “우수한 학생들이 과학자로서의 꿈을 키우고 과학의 합리성과 창의성이 지배하는 ‘과학기술 중심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포항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35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 개회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행사에 참가한 세계 70여개국 학생들을 격려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다양한 취미와 폭 넓은 사고를 가진 과학자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기초과학의 육성과 창의적인 인재양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도 기초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청소년들의 과학 열기를 북돋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포항공대 지곡회관에서 열린 대구ㆍ경북지역 혁신발전 5개년계획 토론회에 참석, “지방화 전략은 새로운 시대의 국가성장전략”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젠 지역 스스로 주도해 나가고 중앙정부는 지역이 결정한 전략에 따라 지원을 하는 관계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노 대통령은 “지금까지 인프라와 도로ㆍ항만 등 여러 시설에 대한 많은 지원이 있었고 중앙정부가 많은 역할을 했으나 21세기는 사람이 발전요소이며 사람이 어떻게 협력체제를 갖추고 네트워크를 잘 형성하고, 얼마나 자율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역량을 잘 조직하느냐가 승패의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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