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선에 안착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임홍빈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코스피지수가 1,600~2,140포인트선 내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증시가 내년 4월까지 강세를 보이다 각국 정부의 출구전략 시행시 잠시 조정을 거친 후 다시 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8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오는 2010년 국내 증시의 강세를 예측하는 이유로 ▦세계 경기회복과 엔화 강세에 따른 우호적인 수출 여건 ▦국내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값 상승에 따른 증시로의 자금 이동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 등을 꼽았다.
임 센터장은 "내년 증시상승세가 전망되는 만큼 이익 모멘텀이 큰 정보기술(IT)ㆍ경기소비재ㆍ소재ㆍ금융 업종에 대한 매수 및 보유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반도체 경기는 2011년까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머징 국가들로까지 수요가 다양화되는 가운데 특히 국내 업체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임 센터장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내년 10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며 "다만 100만원선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성장성ㆍ수익성ㆍ공급망(부품의 수입 의존도)의 균형과 함께 반도체 경기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