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철 피임 미리 신경을] 종류.사용법 안내

기상청은 올 여름은 장마가 짧고 유난히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길고 무더운 7·8월은 여름휴가와 겹쳐 지루한 일상에서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사랑하는 연인과 한적한 곳의 시간은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인다. 하지만 이런 즐거움에는 언제나 복병이 숨어 있는 법. 요즘 신세대들의 성문화는 개방적이지는 하지만 그에 따른 책임과 준비는 소홀한 경향이 있다. 특히 젊은이들의 성은 매우 충동적이다. 피임의 종류와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먹는약=전 세계적으로 7,000만명 이상의 여성들이 복용하고 있다. 과거 일부 여성들은 피임약을 복용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 때문에 꺼리는 경우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실제로 유럽의 가임여성들은 3명중 1명이 먹는 약을 이용하고 있다. 피임약은 생리 첫날부터 매일 1정씩 21일간 복용하고 7일간 쉬는 방법으로 복용한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것은 마이보라 미니보라 등이며 누구나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먹는약은 피임기능 외에도 바캉스철 생리를 연기하는 용도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콘돔=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피임법. 낮은 연령층에서 선호하고 있다. 간편하고 효율적이지만 피임 실패율이 15%나 돼 주의가 필요하다. 관계중 찢어지거나 성교후 제거시 정액이 여성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 콘돔은 성기가 발기되어 삽입전부터 착용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관계중 착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연주기법=생리주기를 이용하여 임신이 가능한 시기 즉, 배란기에 성관계를 피하는 방법. 생리주기가 정확한 여성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불확실하다면 실패확률이 높기 때문에 권장할만한 방법은 아니다. 자궁내장치=흔히 루프라고 불리는 구리가 감긴 작은 기구를 이용한 피임법이다. 이 기구를 여성의 자궁안에 넣으면 수정란이 착상되는 것을 막는다. 생리가 끝난후 산부인과에서 시술받는 것이 좋으며 장치가 제대로 놓여 있는지 6개월 주기로 체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번 시술하면 최소한 5년동안 효과가 지속된다. 바캉스 한 때를 위한 임신법으로는 적당하지 않지만 장기간 피임을 원하는 기혼여성이라면 이 기회를 이용해 시술받는 것도 좋겠다. /박상영 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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