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최신재난경보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세계박람회기구(BIE)유치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이 포함된 장기발전 청사진을 내놓았다.
경남도는 6일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 능력 강화 등을 담은 '경남미래 50년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에 주로 경제분야에 초점을 맞춘 '경남미래 50년 그랜드비전과 40개 전략사업'에 안전, 문화, 복지, 환경 부문이 추가된 것이다.
도는 국내외 미래 트렌드와 인구 추이,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경남의 여건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도민 수요를 반영해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질높은 문화기반 마련 △약자배려 복지실현 △자연친화적 환경 조성과 이용을 추진전략으로 제시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제시한 사회분야의 13개 사업(27개 세부사업)은 선제적 대응이 시급하고 사회적 요구가 급증되는 사업들로 도정 역량을 총 결집하여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2013년 전국 최초로 기업과 대학이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기업트랙)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기업트랙' 현재 40명에서 2017년에는 1,000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부문별 주요 사업을 보면 '안전 부문'에는 최신재난경보 시스템 구축, 소방출동 골든타임 향상을 위한 안전경남365 프로젝트와 지역별 맞춤형 방재대책 추진 사업이 포함됐다. 또 '문화 부문'에는 문화콘텐츠 비즈니스 지원 강화, 메세나사업 활성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 등 문화예술 창조기반을 확대하고, 도·농간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문화예술 동호회 지원, 작은 영화관 설치 등 생활문화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또 2030년 개최 목표로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3대 세계축전으로 5년마다 열리는 세계박람회기구(BIE) 등록 엑스포 유치를 통해 경남의 경제와 문화를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시킬 야심찬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경남도 총예산의 34%를 차지하는 '복지 부문'은 양적 확대보다는 질적 수준을 높이는 사업들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마을 부녀회장·통(이)장·집배원·검침원 등으로 구성된 희망울타리 지키미 운영과 홀로사는 어르신 공동생활가정 확대사업, 우리아이 함께 키움터 설치 사업 등을 통해 경남 복지 안심망을 구축한다. 아울러 매년 증가하는 복지법인 종사자의 체계적 교육과 복지예산의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사회복지사업 평가 및 교육전담팀을 설치하는 등 통합복지시스템도 확충할 계획이다. 결혼·출산 지원 확대와 여성결혼이민자 지역자활센터 설치·운영 등 행복가족만들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