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화학 올 46억 흑자기대/스폰지·비닐 등 적자부문 정리 따라

합성수지 가공업체인 삼영화학(대표 이석준)이 적자사업 부문 폐쇄와 아파트 사업대금 유입으로 올해 경상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13일 대우증권은 삼영화학이 성공적인 사업구조 재조정에 힘입어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33.3% 증가한 1천억원,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각각 55억원 적자에서 올해에는 46억원, 43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영업실적의 대폭 호전 전망은 ▲지난해 적자부문이던 비닐과 스폰지 사업을 정리한데다 ▲신규사업인 콘덴서용 초박판필름사업이 올해 손익분기점에 이르고 ▲신도림공장의 아파트 사업대금이 올해부터 본격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영화학은 스폰지 생산설비를 계열사인 삼양석유에 매각하고 공장은 임대해 연 5억원의 적자를 줄이고 5억원의 임대수입이 발생할 수 있게 됐으며 비닐사업 정리로 연 20억원의 적자요인을 제거했다. 삼영화학은 또 지난 95년부터 부가가치가 높은 콘덴서용 초박막필름 생산에 나서 지난해 58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에는 손익분기점 수준인 80억원의 매출 발생이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이 회사는 신도림공장부지 5천6백평에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9백45억원중 시공사인 동아건설의 공사대금 5백15억원을 뺀 4백30억원 정도가 3년에 걸쳐 현금으로 유입돼 토지원가 2백80억원을 1백50억원이 순이익으로 3년간 분할 유입될 전망이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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