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오는 21일부터 겨울 정기 세일 행사에 돌입, 고객 눈길을 끌기 위해 저마다 비장의 무기를 앞세워 총력전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최근 공개한 회사 슬로건인 '러블리 라이프'를 응용한 '러블리 세일'을 진행한다. 새 슬로건 홍보와 고객 방문 유도를 위해 매 주말 구매금액별 사은품으로 하트와 핑크를 테마로 한 사은품을 구매금액에 따라 증정하고 본점, 잠실점 등지의 문화센터에서 송년음악회도 연다. 또 본점에서는 모피 판촉을 위해 21일부터 25일까지 모피 서프라이즈 상품전을 열고 21~22일 매일 2차례에 걸쳐 모피 패션쇼와 모피 경매쇼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 물량을 쏟아낸다. 행사 참여 브랜드 수는 450여개로, 신세계에만 단독 입점한 브랜드는 물론 국내 인기 브랜드까지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행사 상품을 내놓는다. 분더샵, 분 주니어, 트리니티 등 신세계 단독 편집숍이 오는 28일부터 30% 시즌 오프에 들어가고 볼리올리, 페이 등 올해 신세계를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인 브랜드도 정기 세일에 동참한다. 최민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연말 세일은 해외 유명 브랜드는 물론 국내브랜드까지 참여브랜드 수부터 할인율까지 역대 최대,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해외 유명 브랜드 세일과 함께 겨울 의류 특가전을 진행한다. 목동점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남성 겨울 프리미엄 상품대전'과 '여성 캐주얼 겨울 상품 특가전'에서는 이월 상품 및 기획 상품을 최대 60% 할인해 판다. 이대춘 현대백화점 마케팅팀장은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이어지는 연말 쇼핑 대목을 맞아 소비 심리를 올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는 수입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놓는 등 이색행사로 고객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오는 21~23일 3일 동안 전점에서 갤러리아 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마법의 열쇠 매직넘버를 찾아라' 이벤트를 열고 미니쿠퍼D 한대를 경품으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