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지지선인 1,800선도 위태로워지면서 중국 관련주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21일 운수창고업종지수가 5.27% 급락한 것을 비롯해 운수장비 -3.03%, 기계 -3.32%, 철강금속 -1.84% 등 중국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달 이후 업종별 하락률을 보면 기계업종이 무려 22.16% 밀린 것을 비롯해 운수장비 -17.01%, 화학 -16.20%, 철강금속 -11.11% 등 중국 관련주가 사실상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코스피가 전고점(10월31일 2,064.85)에서 190포인트 이상(20일 기준) 조정받는 동안 하락을 주도한 상위 10개 종목 중 포스코 등 6개 종목이 중국 관련주로 이들 종목의 하락만으로 코스피지수가 약 44포인트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관련주들의 이익전망은 여전한 양호한 수준으로 중국긴축 우려에 따른 과매도 국면을 빌미로 매도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조선 및 기계업종의 MSCI 기준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올해 초 이후 60% 이상을 유지하며 완만한 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초 전년 대비 EPS 증가율 전망치가 -60%에 달했던 해운주는 지난 8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돼 최근 전년 대비 20%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주는 횡보세를 보이고 있지만 20% 안팎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관련주의 낙폭이 10%를 넘고 있지만 주가하락이 기업이익 등 펀더멘털과는 큰 상관관계가 없다”며 “투자심리 위축과 수급악화가 급락을 가져온 만큼 저가매수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