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씨 비리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최병국 검사장)는 18일 D건설회사가 영동고속도로 소사휴게소 운영권을 따낸 것과 관련, 현철씨의 개입 여부를 집중 수사중이다.검찰은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방문조사를 벌인 결과 현철씨가 이 회사 대표 이모씨(37)와 가깝게 지냈으며 휴게소 입찰과정에서 도움을 준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철씨가 지난 17일 대국민 사과성명을 통해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현철씨를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철씨 관련 의혹에 대해 주변 조사와 자료수집을 통해 1차 검토를 마친 상태』라며 『그러나 아직까지 금품수수 혐의에 대한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해 소환 시기를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38) 등 현철씨의 측근들이 현철씨와의 친분을 내세워 각종 이권에 개입하면서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들의 재산규모 및 명의신탁 재산유무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1차로 수집한 자료등을 토대로 박씨 등 각종 의혹에 연루된 현철씨 측근들을 금주중 차례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또 나라사랑운동본부 등 현철씨의 사조직 운영자금의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현철씨와 측근들의 금융기관 계좌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자금추적에 나설 방침이다.<성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