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015940]이 파워콤 흡수합병 가능성과 실적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크게 올랐다.
30일 주식시장에서 데이콤은 오후 1시50분 현재 6%대나 급등하며 3일 연속 상승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에따라 주가는 9천500원으로 지난 20일 기록했던 연중 최고가(9천820원)에 근접하고 있다. 데이콤은 작년 8월 4일 3천615원에서 9개월새 163%나 치솟았다.
데이콤이 올들어 급등하고 있는 것은 파워콤 흡수합병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이날 CSFB증권은 데이콤이 공격적인 구조조정과 비핵심사업 정리 등을 통해 영업실적 및 수익성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데이콤에 대해 국내 증권사들은 평균적으로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나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은 '매수'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 18일 리포트에서 "데이콤이 내년말까지 파워콤을 흡수합병할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데이콤의 기업가치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함께 목표주가가 1만2천원을 유지했다.
대우증권은 "데이콤이 파워콤과 합병할 경우 내년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76%, 56% 증가하며 3위 이하 사업자에 대해 손쉽게 M&A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도 데이콤이 파워콤과 합병하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목표치가 2007년기준 100만명 수준이어서 매출과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는한편 목표주가를 5천500원에서 1만2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한화증권, 동원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등은 7천∼9천원대의 목표주가와 함께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