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미, 신영과 300만弗 광고계약

9일 출국…"올 메이저대회서 우승하고싶어"


70만 달러를 받고 왔던 미셀 위(17)가 다시 300만 달러를 챙기며 하와이로 돌아갔다. 지난 주 70만 달러의 초청료를 받고 SK텔레콤오픈에 출전, 생애 첫 남자 대회 컷 통과 기록을 냈던 미셸 위는 9일 오전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부동산 개발기업인 ㈜신영과 300만 달러의 광고 출연계약을 맺고 이날 밤 출국했다. 미셸 위는 대회 상금으로는 405만원을 받았고 SBS출연료로 2억 원을 받아 난치병 어린이 치료 기금으로 기탁했다. 이날 미셸 위와 계약한 신영은 220만 달러의 모델료와 80만 달러의 별도 격려금을 지급하고 2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윈-윈(Win-Win)’ 전략이 성공할 경우 장기 계약으로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미셸 위의 아버지 위병욱(46)씨는 LPGA투어 맥도널드 LPGA선수권이 끝난 뒤 하루 동안 영화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뉴욕에서 촬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년 동안 예정된 광고 촬영은 일단 한 차례. 내년 촬영 여부와 일정은 추후 협의할 방침으로 알려져 미셸 위는 단발에 300만 달러, 내년에 한차례 더 촬영을 할 경우 하루에 150만 달러라는 고액 몸값을 자랑하게 됐다. 광고는 8월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날 계약식에 평소와 달리 눈 화장을 짙게 하지 않은 채 붉은 색 원피스 차림으로 나타난 미셸 위는 “남자 대회 컷 통과를 이뤄낸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자랑스럽다”고 떠나는 소감을 밝힌 뒤 “올해 LPGA에서는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하고 싶다”며 “남자 대회에서는 계속 언더파를 치면서 컷 통과해 톱 10에 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원했던 음식 많이 먹고 유명 연예인들과 프로그램 촬영을 할 수 있어 정말 즐거웠다”고 소녀다운 모습을 보였다. “어제 SBS의 오락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가수 바다 언니와 친해져 앞으로도 연락하기로 했다”고 말할 때는 연예인을 동경하는 여느 청소년과 다를 바 없었다. 미셸 위는 “엄마가 먹고 싶어했던 함흥냉면으로 점심을 먹은 뒤 시장에 갈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위성미와 계약한 ㈜신영은 지난 84년 창립한 부동산 개발기업으로 자산관리 기업인 ㈜신영에셋, 섬유기업인 ㈜대농, 대농개발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 측은 지난해 ㈜신영의 3,450억원을 포함해 총 매출 6,00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신영의 정춘보 대표는 “현재 청주에서 진행중인 15만9,000평, 3조원 규모의 청주 대농 복합단지 개발 프로젝트를 포함해 아파트 브랜드인 지웰(G-Well)의 모델로 지난해부터 미셸 위를 고려했었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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