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유럽프로골프(EPGA)린데저먼마스터스(총상금 300만유로) 우승컵을 거머쥔 가운데 지난해 우승자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해링턴은 13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구트 라첸호프골프장(파72. 7천285야드)에서 막을 내린 EPGA 린데저먼마스터스(총상금 300만유로)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70타를 쳐 4라운드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닉 오헌(호주)을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해링턴은 지난해 12월 홍콩오픈 이후 약 9개월만에 우승을 맛보며 유럽투어에서 통산 9승째를 거뒀다.
선두 그래미 맥도웰에 3타 뒤진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해링턴은 1,2번홀에서잇단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으나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뽑아내는 등 장타를앞세워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우승을 일궈냈다.
반면 맥도웰은 우승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5오버파 77타를 치는 극도의 부진속에 공동3위로 미끄러졌다.
또 공동 24위로 출발한 최경주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2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한뒤 보기 5개를 추가하는 등 페이스를 잃어 6오버파 294타로 55위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최경주는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그린 적중률이 떨어졌고 퍼팅 수도 30개를 넘기고 말았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