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바이오텍, 항암작용 신물질 日에 수출

전남 완도군에 위치한 해원바이오텍(대표 유송국)은 해조류에서 추출한 고분자 다당체 ´푸코이단´을 일본식품원료 유통업체인 닛칸쯔쇼사에 연간 160만 달러 어치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갈조류인 다시마, 미역, 톳 등에 함유돼 있는 고분자 다당체인 푸코이단(FUCOIDAN)은 항암작용 및 혈액정화작용을 하는 신물질로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를 원료로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음료 등을 생산, 시장 규모가 2,000억~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원바이오텍은 이번 수출 성사를 계기로 김으로부터 분리 추출한 ´포피란´ 이나 ‘알긴산’ 등 다양한 신물질을 개발, 종합 해조류 전문가공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성호제 이사는 “5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추출한 푸코이단은 해조류 추출 성분 중 가장 중시되는 황산기 함량이 일본 기준인 13%를 능가하는 27%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가톨릭 의과대학과 심 혈관계 질환 및 기타 효능에 대한 임상 연구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 국내에서 신소재 인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02) 391-9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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