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한국중공업,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주요 관계사에 대한 출자지분의 현재가치가 1조5,301억원이며 하나로통신, 신세기통신, 두루넷 등 통신업체 지분은 4,066억원으로 모두 1조9,36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유지분을 매각할 경우 현재가치에서 장부가를 뺀 매각차익은 1조5,3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한전은 한국중공업 주식 2,110만주(40.5%)를 보유하고 있는데 매입단가는 1만원이지만 현재가는 4만5,000원대여서 7,385억원의 매매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거래소상장을 위해 공모주 청약을 끝낸 한국가스공사에 대해서는 1,890만주(35.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매입단가는 액면가(5,000원)이지만 공모가격은 3만3,000원을 기록해 5,292억원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체의 경우 하나로통신 980만주(8.2%)를 가지고 있으며 매입단가는 5,321원이지만 코스닥 주가는 2만2,500원을 보이고 있어 1,683억원의 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외종목인 두루넷에 대해서는 261만주(9.9%)의 지분을 보유중인데 현재가가 매입단가의 6배에 달하는 3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어 709억원의 매매차익이 기대된다. 대신증권 윤일상(尹日相)책임연구원은 『정보통신업종의 강세와 함께 한전이 출자한 통신업체의 지분매각시 모두 3,158억원의 매매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시아 전력회사들의 기업가치와 비교할 경우 적정주가는 5만4,600원으로 연중 최고치인 5만1,900원을 상향돌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서정명기자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