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카타르 철도공사가 발주한 20억달러(2조2,614억원) 규모의 지하철 공사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SK건설은 이탈리아 임프레질로, 카타르 갈파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ㆍ시공 일괄계약방식으로 이 사업을 수주했으며, 이중 SK건설 지분은 41.25%인 8억2,500만달러(한화 약 9,328억원)이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 도심과 북부를 잇는 ‘Red line North’ 공사로, 11.69㎞의 지하터널 구간과 역사 7곳을 시공하게 된다. 특히 이 구간은 2022년 도하 월드컵 개최 이전에 완공되는 도하 지하철 1단계 공사중 첫 노선이다.
SK건설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고속철도를 포함한 주요 철도 및 지하철 공사, 지하 유류 비축기지 건설공사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터널 및 지하 공간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이러한 SK건설의 기술력과 시공 노하우가 이번 공사 수주에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SK건설 관계자는 “2022년 월드컵을 앞두고 대규모 인프라 공사가 계속 발주되고 있는 카타르를 비롯해 중동 토목 시장에서 추가 수주의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