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힘내세요 사장님」이 4일 경제프로그램으로서는 드물게 방송 70회를 맞는다.「힘내세요 사장님」은 IMF체제로 인해 부도를 맞은 중소업체들을 초청, 재기의 기회를 마련해 준 프로. 따라서 70회 특집은 이 프로를 통해 재기에 성공한 출연업체 사장들이 시청자의 성원에 보답하는 「보은」의 주제로 꾸며진다. 부제는 제1편「사랑을 나눠드립니다」(4일 오후5시15분), 제2편 「미래를 꿈꾸며…」(11일)다.
제1편의 첫 출연업체는 기환엔지니어링. 기환은 수중호흡기를 개발해 놓고도 자금부족으로 한대도 못팔아 어려움을 겪다가 방송출연후 급성장, 밀려오는 해외수출 주문으로 밤을 잊고 지내는등 괄목할만한 업체로 자리잡았다. 기환은 이 방송을 통해 불가사리 때문에 바다양식장이 황폐화되어가는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어촌계를 찾아가 수중작업용 호흡기를 기증한다.
이어서 악취와 하수역류를 차단하는 제품을 개발한 (주)매직코리아가 출연해 경기도 부천의 한 상습침수구역을 찾아가 이 제품을 설치해준다.
한편 KBS는 1,000원씩의 정성을 출연업체에게 모아주는 ARS의 방법을 통해 매주 15만원씩 성금을 기탁해주고 있는 심소연씨를 찾는다.
제2편에서는 외줄 하나로 1,000KG의 물건을 어떠한 환경에서도 운반 가능한 풀리맨을 개발한 C&L엔지니어링이 출연해 119구조대에 풀리맨을 기증한다. 이밖에 360도 어느 각도에서도 얼굴 인식이 가능한 (주)신테크의 얼굴인식보안시스템, 세계 어디에서도 화상통화가 가능한 (주)씽커즈의 멀티폰, 컴퓨터 조작기 하나로 세계시장에 진출한 (주)화우기계 업체들이 출연한다.
한편 KBS는 출연업체들이 기증한 제품인 와인오프너세트, 칼세트, 실리콘세트, 밥솥조명기구, 후라이팬, 컴퓨터보안기 등을 퀴즈를 통한 추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나눠주는 시간도 마련한다.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