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너무 오버했나"

■ PGA 메모리얼 토너먼트 1R
6오버 107위… 우즈 1언더 27위
위창수 2타 차 3위·최경주 41위

세계랭킹 1ㆍ2위 타이거 우즈(38ㆍ미국)와 로리 매킬로이(24ㆍ북아일랜드)가 메모리얼 토너먼트 첫날 나란히 씁쓸한 맛을 봤다.

우즈와 매킬로이는 31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ㆍ7,26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각각 1언더파 공동 27위, 6오버파 공동 107위에 머물렀다. 단독 선두는 7언더파의 샬 슈워즐(남아공). 이 대회 통산 6승이자 시즌 5승에 도전하는 우즈는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4개나 범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그린을 잘못 읽는 등 퍼트에 애를 먹었다. 퍼트 수는 30개.

그래도 매킬로이보다는 훨씬 나았다. 전반적으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고생한 매킬로이는 퍼트도 33개나 했다. 12번 한 홀(파3)에서만 4퍼트(더블 보기)를 저지르기도 했다. 6오버파는 매킬로이가 그동안 PGA 투어에서 낸 스코어 중 5번째로 최악이다.

황제와 천재가 진땀을 빼는 사이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가 날아올랐다. 버디 7개와 보기 두 개로 5언더파 공동 3위. 선두와는 두 타차다.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이븐파 공동 41위,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자 배상문(27ㆍ캘러웨이)은 5오버파 공동 10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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