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합 헌법 비준 거부와 예산안 갈등으로 해체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유럽연합(EU)의 정상들이 한 지리에 모여 위기탈출을 위한 해법찾기에 나섰다.
영국ㆍ독일ㆍ프랑스 등 유럽 12개국 정상들은 16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유럽헌법 등 현안문제를 집중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17일까지 계속될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비준 거부로 촉발된 EU헌법의 지속 여부와 중기 예산안(2007~2013년)을 둘러싼 독일과 프랑스의 갈등 해소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은 거의 없다. 오히려 이를 통해 기존 갈등이 확대되거나 타협안을 찾더라도 봉합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