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현대증권
롯데칠성 2%부족할때
"날 물로 보지마""난 노는 물이 달라"등의 카피로 인기를 끈 롯데칠성 2%부족할때가 드라마 형식의 새 광고를 내놓았다.
영화배우 정우성과 중국 여배우 쟝쯔이가 등장한 이번 광고는 헤어지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된다. 정우성이 소리친다. "너 만나고부터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가! 가란 말이야"이어 그의 마음속 독백이 이어진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까? 내나이 20살 이여자를 만났다"그러자 쟝쯔이가 나즈막하게 속삭인다. "날 채워줘"그리고 둘은 이별한다.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2%부족할때"카피가 흐른다.
이들은 어디서 어떻게 만났으며 무엇 때문에 이런 상황에 이르렀을까. 궁금증을 자아낼만 하다.
시리즈로 구성될 이번 광고는 이야기 전개의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장 마지막 이야기가 맨먼저 소비자들에게 선보였으며 앞으로 소비자들은 이전 이야기를 차례로 만날수 있게 된다.
제작사인 대홍기획의 이진수 차장은 "수많은 광고 중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메시지로 연결시키기 위해 15초라는 짧은 순간에 감동을 주는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You First
"언제나 당신이 먼저입니다"라는 시리즈 광고로 고객존중의 정신을 강조해온 현대증권이 이번에는 한적한 설원으로 장소를 옮겼다. 겨울을 맞아 광활한 만주벌판에서 노루와 촌로를 등장시켜 고객존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쾅하는 소리에 산새들이 놀라 후드득 날아오른다. 누군가 얼어붙은 눈덮힌 겨울 호수를 도끼로 내려치는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에 놀란듯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어미노루와 새끼노루. 도끼소리의 주인공은 순박하게 생긴 촌로. 후후 입김을 불면서 호수얼음에 구멍을 뚫고 물을 내고 있다. 촌로가 떠나간후 노루 모자는 그 웅덩이에서 마음껏 목을 축인다.
이번 광고는 어느 스님의 저서에 나온 일화에서 탄생된 것. 스님이 얼음 언 개울가에 물구멍을 만들어 토끼나 노루, 멧돼지 등이 물을 마실수 있도록 해주는 나눠주는 기쁨을 강조한 내용에서 비롯됐다. 제작팀의 누군가가 책에서 읽고 감명받은 내용을 토대로 아이디어를 제안하자 광고주도 흔쾌히 받아들여 광고가 완성됐다고 한다.
이효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