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대그룹과 주채권은행의 재무구조개선 협상이 끝나는 12월15일이후 5대그룹에 대한 본격적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금융감독위원회 당국자는 10일 『은행들이 5대그룹과 다음달 15일까지 협상을 통해 전반적인 구조개선방안을 마련한뒤 1~2개 주력사를 선정, 본격적인 워크아웃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5대그룹 주력사에 대한 워크아웃이 실행되려면 우선 이(異)업종간 상호지급보증이 완전히 해소돼야한다』면서 『부실정도가 낮은 우량기업을 대상으로 워크아웃을 실시하고 부실이 심한 계열사는 5대 그룹이 스스로 청산 매각 합병 등을 통해 정리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5대그룹 계열사중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주채권은행들이 대출금 출자전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200%이내로 낮춰주는 대신 다른 부실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이 이뤄지지 않도록 차단할 방침이다.【최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