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서버시장 진출/200M급 중소형제품 내달 시판

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기업용 중소형 서버시장에 진출한다.현대는 12일 미국 현지 자회사인 엑실사가 최근 개발한 중소형 서버 「엑실 NX 801」을 다음달부터 국내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현대는 지난 87년부터 국책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중대형 서버 「주전산기」시리즈를 생산, 관공서 등 정부기관에 제한적으로 판매한 적은 있으나 기업용 중소형 서버를 본격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엑실 NX 801」은 인텔의 펜티엄프로 2백MHz 프로세서를 최대 8개까지 대칭형다중처리(SMP·Symmetric Multi Processing)방식으로 장착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NT」운영체제를 채용한 중소형 서버다. 헌대전자가 지난 94년 3천만달러를 출자해 설립한 엑실사는 그동안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스파크」프로세서와 「유닉스」운영체제를 채용한 워크스테이션만을 생산해 오다 이번에 처음으로 인텔­MS 계열의 「윈도NT」서버를 개발했다. 현대 관계자는 『이번 판매는 현대가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용 서버 시장에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김기성>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