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증시의 기술주 강세흐름에 힘입어 21일째 이어지는 외국인의 매도공세속에서도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31일 오전 10시6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9.47포인트 오른 964.9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은 지난 이틀간의 조정으로 기술적 반등 분위기가 뚜렷해진데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시장 예상치를 넘어 분기 흑자전환했음을 발표하면서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반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로 출발한 뒤 한 때 970선에 도달하는 강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6억원, 9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고 여타 기관들도투신,기금,은행 등이 모두 순매도이나 증권사들이 21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증권사들은 주로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등 지수 영향력이 큰 업종들에서 매수에 나서 시장을 강하게 떠받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를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이며 지수강세에 힘입어 증권주들이 1.49%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대형 기술주들은 1.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에서도 '마이크론 효과'속에 증권사들이 매수를 바탕으로 일제히 상승에 가담, 삼성전자가 1.20% 올라 50만원을 회복한 것을 비롯, LG필립스LCD와 LG전자가 각각 1.53%, 0.88%씩오르고 하이닉스도 하이닉스도 1.16% 상승했다.
주요 금융주들도 국민은행과 신한지주가 1%대 상승세이며 우리금융도 0.61% 상승, 사흘만에 상승전환했다.
포스코도 상승 반전하며 20만원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고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각 3%대, 대우조선해양이 2%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조선주들도 오름세에 가담했다.
그러나 자동차주들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모두 보합권에 머무르며 시장 전반의오름세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