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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비누와 모기 기피제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보노켐은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관련 특허가 부족해 여타 회사들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최근 LG화학과 LG생활건강으로부터 세안제에 사용되는 유해충 퇴치 성분 관련 특허를 무상 제공 받기로 하면서 이 같은 고민이 사라졌다. 특히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연구소는 유해충 퇴치 성분을 함유하면서도 피부자극을 줄이고 세정력은 높인 기능성 천연비누 개발을 위해 전문 컨설팅 지원도 지원하기로 했다. 박민철 보노켐 대표는 "우리가 가진 기술력에 LG의 노하우가 결합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기능성 천연비누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G그룹이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유망 벤처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LG그룹은 올해 안에 20개의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 매출 신장과 해외 진출 등을 적극 도와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LG그롭과 충청북도가 지난 2월 개소한 충북혁신센터는 벤처기업의 맞춤형 지원 및 육성을 논의하기 위한 '스타트업 점프업 데이(Jump-up Day)'를 13일 개최했다.
행사에는 1차 유망 기업으로 선정된 보노켐·뻬르코·유니크바이오텍 등 8개 벤치 회사 대표를 비롯해 지역 대학의 창업보육센터장, 충북혁신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해 특허·기술·금융 관련 지원 사항을 협의했다.
LG그룹은 올해 안에 유망 벤처기업 12곳을 추가로 발굴, 기업의 매출 증가와 해외사업 진출 등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윤준원 충북혁신센터장은 "LG의 특허와 기술, 사업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각 벤처 기업의 니즈에 맞는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충북혁신센터는 LG그룹과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개방한 특허를 활용한 '특허 사업화 전국 공모전'도 실시한다.
앞서 LG그룹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실현을 위해 5만4,000여 건의 특허를 공개한 바 있다.
사업화 아이디어는 오는 20일부터 6월12일까지 충북혁신센터 홈페이지(https://ccei.creativekorea.or.kr/chungbuk)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충북혁신센터는 7월 중 아이디어 10개를 선정, 자체 보유기술의 특허 권리화 및 사업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