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종 SK그룹 구조조정본부 홍보실장은 “SK는 과거의 관행을 떨치고 다시 태어나겠다”며 구조본 해체 배경 및 의미,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구조본 대체조직은
▲대체조직은 없다. 에너지ㆍ화학 부문은 SK㈜가, 정보통신은 SK텔레콤이 중심이 돼 자회사 투자 및 경영조정을 해나갈 것이다. 결국 기존 구조본 조직은 SK㈜와 SK텔레콤으로 흡수될 것이다.
-손길승 회장 거취는
▲그룹 회장은 여전히 역할이 필요하다. 손 회장은 수펙스 추구협의회(사장단 회의) 회장직을 유지한다. 수펙스 협의회는 SK브랜드와 기업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지금처럼 계속 열릴 것이다.
-SK의 지배구조는 어떻게 되나
▲SK는 브랜드와 기업문화를 공유하는 느슨한 형태의 기업집단으로 남을 것이다. 강철규 공정위 위원장이 제시한
▲지주회사
▲느슨한 형태의 그룹
▲계열분리를 통한 독립화 3가지 가운데 SK는 두번째를 택했다. 장기적으로는 지주회사 체제를 지향하지만 현재로서는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정책에 호응하는 의미인가
▲정부의 압력이나 영향 같은 것은 없었다. SK글로벌 사태의 책임을 느끼고 향후 바람직한 기업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최태원 회장과도 상의했나.
▲물론이다. 최회장도 이 같은 체제를 원했다며 동의했다. 대주주로서 역할만 할 것인지 경영에 계속 참여할 것인지는 최 회장 본인의 의사에 달려있다.
<보스턴=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