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키ㆍ주차지원ㆍ배터리센서용 반도체 국산화...약 3,000억 원 절감효과
현대모비스가 최근 순수 국내 기술로 자동차 바디 및 섀시용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새로 개발된 반도체는 지능형배터리센서에서 ISG(Idle Stop & Go)와 발전제어 시스템을 제어하는 반도체칩 2개, 주차지원 및 차선ㆍ영상 인식 반도체칩 2개, 스마트키에 적용되는 칩셋용 반도체칩 5개 등 총 9개다.
이들의 국산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입 대체 효과와 원가 절감 효과는 대략 3,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차량용반도체는 보통 오디오 등의 멀티미디어 제품에 장착되는 엔터테인먼트용 반도체 칩과는 달리 자동차의 주행 성능과 안전성과 직결되는 부품이기 때문에 국내 기술로는 개발이 어려운 부품으로 알려져 왔다. 아울러 온도 및 습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 환경 신뢰성과 오류를 최소화하는 신뢰성, 화상과 음성을 높은 품질로 처리하는 기능 등 첨단 기술이 필요한 분야다. 이는 최근 자동차에서 전자부품의 비중이 늘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올해 약 20조원 규모인 전세계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이 2014년에는 26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차량용 반도체는 자동차의 각 시스템에 적합한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첨단분야”라며 “글로벌 시장의 확대에 대응해 해외 완성차에도 수출할 수 있는 첨단 반도체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