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ㆍ포르투갈)가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리오넬 메시(24ㆍ아르헨티나)와 득점 선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는 23일(한국시간) 말라가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원정 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팀의 4대0 완승에 앞장섰다. 1대0으로 앞선 전반 24분 팀의 추가골을 넣은 호날두는 4분 만에 두 번째 골을 만들었고 전반 38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불과 14분 동안 3골을 몰아넣는 무시무시한 골 감각을 뽐낸 것이다. 특히 마지막 골 장면에서는 코너킥에 이은 헤딩 패스를 오른쪽 뒷발 돌려차기로 넣는 화끈한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외신들은 호날두의 세 번째 골을 ‘가라테 킥’이라고 부르며 놀라워했다.
한 달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는 리그 10골로 메시(바르셀로나)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메시는 호날두에 3골 앞서 득점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었으나 이날 세비야와의 홈 경기에서 골망을 흔드는 데 실패하면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이 더 컸다. 바르셀로나와 세비야는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5승3무(승점 18)의 바르셀로나는 6승1무1패(승점 19)의 레알 마드리드에 리그 선두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