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이어진 미국의 경기부진 우려로 2,010선 대로 주저앉았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7.79포인트(2.31%) 떨어진 2,018.47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지수는 최근 3거래일간 153포인트나 폭락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반짝 상승하기도 했지만 글로벌 경기 부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외국인이 공격적인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오후에는 기관투자자마저 매도우위로 돌아서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4,385억원, 1,221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4,725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1,042억원의 순매도로 끝마쳤다. 상당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5.35%), 기계(-3.67%), 서비스업(-3.44%), 운송장비(-3.03%), 제조업(-2.92%), 철강ㆍ금속(-2.80%) 등의 낙폭이 특히 컸다. 반면 음식료품(1.05%), 통신업(0.81%), 은행(0.52%) 등 일부 내수주는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S-Oil(-8.41%), SK이노베이션(-7.98%), LG화학(-7.45%) 등 정유ㆍ화학 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현대모비스(-3.04), 기아차(-3.04), 현대차(-2.34%) 등 자동차주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전날 양호한 2ㆍ4분기 실적을 내놓은 신한지주는 1.73% 상승하며 ‘나홀로’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15종목 포함 234곳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을 비롯해 609곳은 떨어졌다. 거래량은 3억4,835만 주, 거래대금은 7조5,36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