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 봄맞이 '튤립축제'

서울랜드, 에버랜드 등 놀이공원들이 새봄을 맞아 튤립축제를 일제히 개최한다. 최대 2,000만 송이까지 형형색색의 튤립꽃으로 놀이공원을 꾸민다. 이에맞춰 레이저쇼, 네덜란드 민속춤, 무언극, 뮤지컬 댄스 등 이벤트가 다양하게 펼쳐진다.서울랜드는 서울에서 가깝다는 게 장점. 4월1일부터 튤립 100만 송이를 비롯해 팬지, 진달래, 유채, 철쭉 등으로 놀이공원 곳곳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특히 외국의 유명 건축물이 들어선 「세계의 광장」은 수십만 송이의 튤립으로 원색의 물결을 이룬다. 부대 이벤트도 풍성하다. 저녁 8시에는 레이저쇼가 밤하늘을 장식하는 것과 동시에 거대한 용과 여전사 지나공주가 한판대결을 벌이는 장면을 춤으로 재현한다. 또 세계 각국의 축제를 재현한 「파티 2000 퍼레이드」, 100여명의 무용단이 힙합, 재즈, 라틴댄스 등을 재현한 댄스파티, 귀염이 동물쇼, 락밴드 콘서트 등이 잇달아 펼쳐진다. (02)504-0011 에버랜드의 튤립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 25일부터 4월30일까지 37일간 2,000만 송이의 튤립은 물론 수선화, 히야신시 등 150여종의 각종 꽃을 선보인다. 분수쇼도 볼거리다. 중앙분수 1대, 10대의 테마분수가 왈츠에 맞춰 최고 35M까지 솟아오른다. 거리 공연도 다양하다. 줄인형극, 봉인형극, 무언극, 1M 목발을 신고 다니는 거인 피에로 공연 등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하일라이트는 네덜란드 거리를 재현한 「홀랜드 튤립 플라자」. 플라멩고·탱고 등의 유럽 민속무용, 손님이 직접 배우는 포크댄스 등이 준비돼 있다. 특히 4월1일부터 열리는 「밀레니엄 스토리」는 15억원을 들여 마련한 대형 볼거리. 92년 파리 세계 리듬체조 선수권 금메달리스트를 비롯해 총 100여명이 출연해 고대부터 현대까지 각 시대의 생활을 음악과 무용으로 재현한다. (0335)320-5000 롯데월드도 25일부터 10만 송이의 튤립, 팬지, 철쭉 등으로 실내공원 어드벤처와 석촌호수 매직아일랜드를 꾸민다. 30M까지 물줄기를 뿜어올리는 음악분수, 40인승 대형 유람선, 호반보트 등 겨울동안 멈춰섰던 물놀이시설도 재개해 봄 분위기를 더한다. 역시 청소년들의 힙합경연, 독일 음악가의 밴드공연 등 봄을 알리는 축제가 열린다. 매일 오후6시에는 훌라후프돌리기, 노래자랑 등 일반인이 참가하는 행사도 개최된다. 4월16일까지 학생증을 제시하는 대학생에게는 자유이용권을 50% 깎아준다. (02)411-2102입력시간 2000/03/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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