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36ㆍ뉴욕 메츠)이 정규리그 두번째 등판에서 제구력이 흔들렸지만 무실점 행진은 이어갔다.
구대성은 7일 그레이트아메리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중간계투로 나서 3분의2이닝 동안 볼넷 2개를 내줬으나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빅리그 첫 등판이던 지난 5일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1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화려한 신고를 한 데 이은 2경기 연속 무실점.
3대5로 뒤진 6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구대성은 이틀 전 3구 삼진을 빼앗았던 켄 그리피 주니어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출발이 불안했다. 좌익수 플라이와 볼넷으로 1사 1, 2루에 몰린 구대성은 강타자 애덤 던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급한 불을 껐다. 이어 조 랜다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바뀐 투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다음 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메츠는 결국 5대9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