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금리 당분간 현수준 유지"

국민은행장 "통합이후 추가 합병·제휴 검토"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7일 "일부 은행이 수신금리를 올리고 있으나 국민은행은 당분간 수신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를 위해 현재의 금리수준을 끌고가는 것이 바림직하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날 오후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통합에 주력한뒤 통합이 완료되는 내년에는 추가 합병.제휴.자회사 설립 등 대형화와 겸업화 문제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또 "합병이후 전략적 제휴관계를 유지하려면 옛 주택은행의 대주주인ING가 추가 투자를 해야한다"며 "이달말께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하게 될 것이며 ING가 추가투자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부 1.2급 직원을 대상으로 부행장, 지역본부장 등 고위직에 대한 희망을 받을 예정"이라며 "이들에게 구체적인 사업계획서 등을 제시하도록 해 인사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인사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산통합이 이뤄지는 오는 9월말이후 영업점 개편에 들어갈 것"이라며"개편과정에서 일부 인력 감축도 검토하게 될 것이나 직원 안식년제 도입 등으로 감축인원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은행 신탁계정은 투자신탁운용과 똑같이 운용되고 있다"며 "은행이 굳이 신탁계정을 갖고가기 보다 투신운용으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들이 집을 나서면 어느정도 거리에서는 우리 은행 점포를 만날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고객들과의 접점인 채널을 강화하는 차원이 아니라 완전장악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올 주식시장에 대해, "미국경기가 2.4분기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있고 국내 내수진작이 이뤄지면 국내 증시도 `큰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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