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외부인사 초청해 청렴정신 재무장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이 2일 금융감독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금감원

잇따른 내부 사고로 곤혹을 치른 금융감독원이 외부 인사를 초청해 청렴 정신을 재무장했다.

금감원은 2일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를 초청해 특별 윤리특강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특강에서 “금감원의 외부청렴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금융업 인허가나 승인 심사, 회계 감리 등에 대한 금감원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부족하다고 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청렴도를 높이는 것만으로도 국가경쟁력 전반을 높일 수 있다”며 “금감원 또한 내부 비위행위 적발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직무상 비밀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특강에는 최수현 금감원장을 비롯해 임원 및 부서장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사태 등을 겪으며 내부 청렴도에 대한 신뢰가 크게 하락한 상태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인허가 및 검사 관련부서 담당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청렴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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