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경제인, FTA 체결 계기로 경제협력 강화 모색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호텔에서 ‘한·캐나다 비즈니스 심포지엄’을 갖고 한·캐나다 FTA 활용 극대화 방안과 자원· 에너지 분야 협력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03년 10월 토론토에서 개최된 제 17차 한·캐나다 경제협력위원회 회의 이후 11년 만에 재개된 것으로, 이 날 심포지엄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에드 패스트 캐나다 통상장관 등 정부 인사와 허창수 전경련 회장, 페랑 베티 캐나다 상공회의소 회장 등 양국 경제인 130여 명이 참석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한국과 캐나다의 FTA 체결은 양국간 경제협력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 분야, 자원·에너지개발 분야를 비롯하여 신재생 에너지,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세계 4위의 석유생산국, 3위 천연가스 생산국, 2위 우라늄 생산국인 자원 부국이다.

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캐나다와 한국은 오일샌드, 셰일가스, 가스 하이드레이트와 같은 비전통적 자원개발에 있어 수년간 협력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 비전통적 자원개발, 북극권 석유, 가스, 광물 자원 탐사 등의 분야에서 협력이 유망하다. 특히 캐나다 사스카치완주에 속하는 아타바스카 분지는 세계 제1위 우라늄 생산지로서, 양국 간 우라늄 관련 기술 협력 또한 유망 협력 분야”라고 말했다.

최광철 SK건설 사장은 역시 ‘에너지 교역 규모 확대’와 ‘연관 산업에서의 협력확대’, ‘에너지 Value Chain 협력 확대’등 3가지로 향후 한국과 캐나다 간 에너지 협력 방향을 제안했다.

한편, 전경련은 지난 1972년부터 캐나다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캐나다 경제협력위원회를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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