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매그너스' 신차발표회

대우차는 23일 부평 공장에서 「매그너스」 보도 발표회를 갖고 다음달 2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발표했다.이 차는 2년여동안 총 2,2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고품격 중형 세단으로 세계 수준에 손색없는 성능과 안전도, 품질 등을 두루 갖췄다고 대우차는 설명했다. 대우차는 이를 위해 도요타 「캠리」·혼다 「어코드」 등을 벤치마킹했고 영국의 마이라 등 세계 5개 전문 테스트기관에서 총 주행거리 200만㎞의 내구 주행·기후 적합·품질 확인 시험 등을 거쳤다. ◇성능=「SC-1」엔진을 탑재, 동급 최고 시속 206㎞와 148마력을 발휘한다. 또 변속기 노후에 따른 변속감 저하를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어댑티브 쉬프트 콘트롤」기능을 채용했다. 아울러 직진성능을 개선한 「인터미디어트 드라이브 샤프트」를 장착했다. 3단계 공기 정화시스템을 탑재, 쾌적한 실내를 유지하고 레간자보다 향상된 소음진동방지시스템을 갖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안전도 및 디자인=총 205회의 충돌테스트를 거친 강력한 차제구조를 바탕으로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유럽와 북미의 충돌기준인 NCAP테스트에서 국내 최초로 만점을 받았다. 또 고강도 임팩트 빔과 고장력 보강판을 활용해 측면충돌 안전성을 강화했다. 연료의 공급을 순간적으로 끊어 급출발을 방지하는 기능 등 다양한 안전장치도 탑재했다. 독수리의 눈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이미지와 근육질의 보디라인 몸체선, 직선과 곡선을 조화한 대형 트렁크 리드 등 균형미를 갖춘 외관으로 꾸몄다. ◇내년 중형차 시장 격전 예상=이 차는 레간자 상위 모델로 현대의 「EF쏘나타」등을 겨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아차의 「크레도스」 후속 모델과 도요타의 「캠리」등도 잇따라 출시될 내년 중형차 시장은 자동차업계의 최대 격전장을 예고하고 있다. ◇차종 및 향후 계획=SOHC 기본형, DOHC 기본형, DOHC 딜럭스, DOHC 로얄형 등 4종. 대우는 다음달 2일 한국종합전시장(COEX)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신차관람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연간 14만대를 생산, 레간자와 함께 중형시장의 점유율을 55%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001년 상반기에 자체 개발할 세계수준의 엔진 「X6」를 탑재한 2,500CC 모델을 출시, 북미와 서유럽에 수출할 계획이다. 김기성기자BSTAR@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