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차세대 간판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세계랭킹 50위대 선수를 상대로 두 번째 승리를 거두며 윔블던 전망을 밝혔다. 세계 76위인 정현은 21일(현지시간) 영국 노팅엄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건 오픈 단식 1회전에서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57위·스페인)를 2대0(6대4 7대6)으로 꺾었다. 라모스 비놀라스는 지난 2012년 세계 38위까지 올랐던 강자. 정현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을 한 주 앞두고 치른 경기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이겨 자신감을 키웠다. 2회전 상대는 22위의 레오나르도 마이어(아르헨티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