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성적보며 교사상담 한다”/중동중고 교육정보시스템 개통

◎교사 PC연결 재택교육도 가능학부모가 안방에서 컴퓨터로 자녀의 성적 열람과 교사와의 상담까지 가능한 첨단학교가 탄생했다. 25일 종합교육 정보시스템을 개통시킨 서울 강남구 일원동 중동학원(이사장 강진구)이 화제의 학교. 중동학교의 상징인 사자에서 따온 「라이오넷(LIONET)」으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삼성SDS사 등 14개사가 2년에 걸쳐 20억원을 투자해 만들어 낸 작품. 학사,행정시스템과 교육정보시스템,사무자동화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는 라이오넷은 PC통신과 국내교육 DB 등 외부망과 인터넷은 물론이고 위성방송에까지 연결된다. 물론 교내는 교육정보센터를 심장으로 교무실, 행정실, 실습실 등이 3백50여대의 PC로 연결됐으며 외부망은 고속원거리 통신망으로 연결했다. 학사,행정시스템은 교직원간에 전자게시판 및 전자우편, 전자결재를 통해 불필요한 서류 및 결재과정을 없애고 1.5㎞나 떨어져 있는 중·고 교장실과 교무실간에 화상회의도 가능케 했다. 인터넷 정보실과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하면 학부모는 학교를 방문하지 않아도 자녀의 성적 및 출결상황을 알 수 있고 PC통신을 통해 교사와의 상담까지 가능해 촌지 걱정까지 덜게 됐다. 또한 앞으로는 수업도 교실의 TV와 교사의 노트북PC를 연결, 교사가 만든 멀티미디어 학습자료로 시청각 교육이 이뤄지며 위성교육방송을 녹화방영, 학원에 가지 않고도 첨단 재택학습까지 가능하다.<오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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