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영업익 2조1,268억

현대자동차는 2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상반기에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매출 38조3,249억원, 영업이익 3조9,542억원, 당기순이익 4조1,841억원, 판매 195만8,218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판매 증가로 매출은 작년 대비 20.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1.6%, 순이익은 41.3% 가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0.3%로 작년 대비 0.9% 포인트 증가했다. 상반기에 내수판매 34만3,896대, 해외판매 161만4,322대로 각각 7.3%와 11.8% 늘었으며, 이를 합한 글로벌 판매 실적은 작년 대비 11.0%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해 2ㆍ4분기에는 매출 20조916억원, 영업이익 2조1,268억원, 당기순이익 2조3,0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21.7%, 37.3% 늘었다. 판매 실적은 103만9,088대로 작년 대비 12.7% 증가했으며 이중 내수는 17만7,232대로 16.2%, 해외판매는 86만1,856대로 11.9% 늘었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엑센트, 그랜저의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전 지역에서 판매가 증가했다"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 상반기 점유율 5.1%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시장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다. 현대차는 하반기에 내수시장은 한-EU FTA 발효에 따른 수입차 업체의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 및 경쟁사 신차 출시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해외시장은 유럽발 재정위기 및 신흥국 물가 불안에 따른 긴축 기조가 이어지고 환율 하락으로 인해 수출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상황을 고연비, 친환경 차량 개발 및 판매에 주력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타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최근 중소기업중앙회와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사와 소통을 확대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동반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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