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24일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에 중국산 생강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덤핑으로 수입된 중국산 생강의 국내 판매가격 때문에 국산 생강의 가격이 떨어지고 생강 재배면적이 감소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신청배경을 설명했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땅콩과 참깨ㆍ양파 등 다른 품목의 경우도 덤핑수입 사실이 발견되면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지난 2004년 기준 중국 무역통계자료를 인용, 중국의 전체 생강 수출단가는 톤당 1,012달러, 대일(對日) 수출단가는 톤당 1,142달러인 반면 대한(對韓) 수출단가는 톤당 418달러에 불과하므로 이는 덤핑수출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농협은 또 저가의 중국산 생강을 수입해 지난해 국내 생강 재배면적이 2002년보다 38.6%, 생산량은 40.2% 감소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중국에서 1만3,566톤(567만달러) 규모의 생강을 수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