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존 케리-존 에드워즈 민주당 정ㆍ부통령 후보가 공화당 후보인 조지 부시 대통령-딕 체니 부통령의 지지도를 앞선 것으로 AP통신이 여론조사회사인 입소스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7일 완료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표할 의사가 있는 유권자층에서 케리-에드워즈 조가 50대 46%로 부시-체니 조를 앞섬으로써 한달전 같은 조사에서 46대 51%로 뒤졌던 것을 역전시켰다.
이번 조사 대상자의 4분의 3은 케리-부시 후보간 1차 TV토론을 시청했으며, 그결과 케리 후보에게 더 호감을 갖게 됐다는 응답은 39%인데 반해 부시 대통령에게더 호감을 갖게 됐다는 응답은 8%에 지나지 않았다.
이 조사에서 부시 대통령 직무 수행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46%로 지난 6월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제도 특성상 전국 단위 여론조사는 인기도 조사 성격이며, 실제 두 후보의 승패를 가를 선거인단 경쟁에선 두 후보 모두 당선권인 270명에 근접해 있다고 선거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