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4ㆍ코브라골프)이 미국 PGA투어 뷰익오픈을 공동 10위로 시작했다.
나상욱은 27일(한국시간) 미시간주 그랜드블랭크의 워윅힐스CC(파72ㆍ7,12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선두와는 3타 차로 시즌 세번째 ‘톱10’ 입상 가능성을 높였다. 코리 페이빈과 보 반 펠트, 더들리 하트(이상 미국)가 나란히 8언더파 64타로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백전노장 페이빈. 지난주 트래블러스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도 64타를 쳤던 그는 1984년 투어 입문 이후 24년만에 처음으로 두 라운드 연속 64타를 기록했다. 단 21차례 퍼팅으로 18홀을 마친 그는 “1984년부터 1995년까지 쓰던 퍼터를 작년부터 다시 꺼내들었다”며 기뻐했다.
US오픈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와 연장 접전을 펼쳤던 이 대회 2000년 우승자 로코 미디에이트(미국)는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공동 71위에 머물렀다. 박진(31ㆍ던롭스릭슨)과 위창수(36ㆍ테일러메이드)는 각각 공동 71위(1언더파)와 공동 97위(이븐파)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