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사장 17일 이사회서 등기이사에 선임예정

삼성전자 사외이사 5명도 교체
LED법인 사장엔 김재욱씨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DMC) 사장이 등기이사에 선임된다. 삼성전자는 1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 사장 등 내부 인사를 추가로 등기이사에 선임하는 안건과 오는 3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5명을 교체하는 안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조직개편에서 반도체와 LCD 등 부품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과 TVㆍ휴대폰 등 제품을 다루는 DMC 부문으로 나누고 사업과 회계까지 분리, 사실상 두 회사처럼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 사장이 등기이사가 되면 명실상부하게 DMC 부문에 대한 경영 전반을 관할하게 돼 전체적인 조직 이원화가 완성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는 발광다이오드(LED) 합작법인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재욱 삼성SDI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제조 분야 전문가로 꼽히던 인물. 지난 1978년 삼성에 입사했으며 기흥반도체 공장장 시절 300㎜ 웨이퍼 조기양산에 성공하는 등 삼성의 반도체 신화에 크게 기여한 ‘반도체통’이다. LED는 단순한 조명뿐 아니라 디지털TV 등 첨단제품의 백라이트 부품으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특히 LED 라인으로 일부 노후 반도체 라인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점을 감안할 때 반도체 전문가를 투입해 효율이 높은 생산체계를 수립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삼성은 구체적인 LED 사업전략을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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