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 퇴직한 고위간부에게 공단내 일부 수익시설을 수의계약을 통해 넘겨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 공단 관계자는 『지난 8∼10월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직한 80명중 1·2급간부 8명에게 공원내 휴게소·주차장·대피소등 해발 1,100m이상 고지에 위치한 수익시설 4곳의 운영권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넘겨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공단의 이런 방침은 다른 정부출연기관과는 달리 퇴직금 지급에 관한 규정상 퇴직자들에게 명예퇴직 위로금을 지급하지 못한데 따른 배려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획예산위원회의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국립공원내 240개 수익시설중 178개의 운영권을 내년 1월부터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민간인에게 넘기게 돼있어 공원관리공단의 퇴직 고위간부들에게만 수의계약의 기회를 줄 경우 「전관예우」라는 특혜시비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박상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