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형 에쿠스의 무상보증 기간을 종전에 두배, 대상도 모든 부품으로 확대한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11일 출시할 대형 세단인 신형 에쿠스에 대해 모든 부품을 5년ㆍ12㎞까지 무상 보증해주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에쿠스의 5년ㆍ12만㎞ 보증은 종전 구형 에쿠스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구형 에쿠스의 보증기간은 차체 및 일반부품에 대해 3년ㆍ6만㎞, 엔진 및 동력전달 부품에 대해 5년 ㆍ10만㎞였다. 부품을 가리지 않고 최장 12만㎞까지 보증에 나서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장기간 고장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과 신형 에쿠스가 최고 품질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에쿠스는 3.8리터 및 4.6리터 등 두 종류로 출시된다. 이 중 람다엔진이 장착된 3.8 모델은 6,500만원, 4.6 모델의 경우 1억1,000만원선에서 가격을 책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수입차가 잠식하고 있는 고급차량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이 같은 파격적인 보장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